어제(10월 21일) 코스피 보신 분? 182.92포인트(+3.29%) 뛰어올라 5,735.66에 마감했습니다.
“어? 그럼 내 계좌도 올랐겠네?” 하고 열어봤다가 실망하신 분, 꽤 많으실 거예요. 사실 어제는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았거든요. 지수는 웃었는데 내 종목은 운 이유, 오늘 정리해드립니다.
1. 어제 장,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 코스피: 전일 대비 +182.92p(+3.29%) → 5,735.66 마감
- 코스닥: +10.79p(+1.38%) → 792.76 마감
- 삼성전자: +5.67% → 223,500원 (장중 228,000원까지)
- SK하이닉스: +5.81% → 1,294,000원 (장중 1,329,000원까지)
- 원·달러 환율: 1,325.2원 (-2.9원)
전날(10월 20일)이 -3.73% 급락하며 5,552.75로 마감했던 걸 생각하면, 하루 만에 낙폭을 거의 다 되돌린 셈이에요. 장중에는 상승폭이 4%를 넘기면서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오전 10시 51분 56초, 코스피200 선물이 5.22% 오르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멈췄어요. 매수 사이드카가 걸린 건 8월 20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2. 왜 올랐을까? 미국에서 날아온 두 개의 호재
솔직히 저도 처음엔 “어제 그렇게 빠지더니 왜?” 싶었는데요. 이유를 찾아보니 미국발 소식이 두 개 있었습니다.
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호실적
미국 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가 2027회계연도 1분기 잠정 매출로 185억~195억 달러를 제시했어요. 시장 예상(152억 달러)을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도 12.0~12.5%로 예상(10.15%)을 넘었고요. “AI 서버 수요가 꺾인 게 아니네?”라는 안도감이 퍼진 거죠.
②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스페이스X가 3분기 매출 145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 27억9,000만 달러를 발표했습니다. 둘 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초지능(SI) 부문 매출은 830%나 늘었다고 해요. 일론 머스크는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했고요.
여기에 국내 수출 지표도 힘을 보탰습니다. 10월 1~20일 수출이 전년 대비 105.4% 증가한 616억 달러, 그중 반도체 수출은 222.5% 늘어난 2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3. 외국인은 샀는데, 개인은 팔았다
수급을 보면 온도차가 명확합니다.
- 외국인: 6,600억원 순매수 (순매수로 흐름 전환)
- 개인: 1조1,310억원 순매도
- 기관: 720억원 순매도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쓸어 담으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선 거예요. 전날 급락 때 겁먹고 던진 물량을 외국인이 받아낸 그림이죠.
4. 근데 왜 내 종목은 떨어졌을까
여기가 오늘 글의 핵심입니다. 어제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습니다.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만들어냈기 때문이에요.
두 종목의 시가총액이 워낙 크다 보니, 얘네가 5%대 오르면 지수는 3% 넘게 뛰는데 정작 나머지 종목들은 소외되는 겁니다. 반도체·전력기기·조선·건설주는 올랐지만, 자동차·철강·2차전지는 오히려 내렸어요. 기아 -1.69%, LG에너지솔루션 -0.60%, 현대차 -0.16%, KB금융 -0.19%.
“지수가 오르면 다 오르는 줄 알았는데”라는 오해, 어제가 정확히 깨준 날이었습니다.
3줄 요약
– 10/21 코스피 +3.29%(5,735.66) 마감 — SMCI·스페이스X 호실적에 AI 불안 진정, 외국인 6,600억 순매수
– 삼성전자 223,500원(+5.67%), SK하이닉스 1,294,000원(+5.81%) — 두 종목이 지수 상승 주도
– 하지만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지수와 내 종목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관련 영상: 마감시황 10/21 코스피 +3% 상승마감 / 외국인 순매수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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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