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하셨던 분들, 오늘 아침 심장이 철렁하셨을 거예요. AI 클라우드 대어로 불린 엘리스그룹이 오늘(10월 20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했는데, 오전 9시 30분 기준 공모가보다 30% 가까이 밀렸거든요.
10조 원이 몰린 청약 열기와는 정반대 풍경입니다. 무슨 일인지 숫자랑 같이 볼게요.
1. 오늘 무슨 일이야?
엘리스그룹은 AI 클라우드 기업이에요.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90,5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408대 1, 증거금만 약 10조3,000억 원이 몰렸어요. 기관 경쟁률도 388.8대 1이었고요.
그런데 상장 첫날인 오늘,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가는 63,400원입니다. 공모가 대비 -29.94%, 코스닥 하한가(-30%) 바로 직전까지 밀린 거예요. 거래량은 205만 주를 넘었습니다.
2. 왜 밀릴까? 유통 물량 구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의 20.81%, 약 231만 주예요. 공모가 기준으로 2,000억 원이 넘는 물량이 첫날부터 거래 가능했던 셈이죠.
더 큰 고비는 한 달 뒤입니다. 재무적 투자자 물량 약 133만 주가 풀리면 유통 비율이 32.81%로 1.6배가 됩니다.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13.7%로 높지 않았어요.
첫날과 한 달 뒤, 두 번의 매물 부담이 예고된 구조예요. 최근 새내기주들이 장 초반 급등 뒤 되돌림을 보이는 패턴과도 겹쳐 보입니다.
3. 체크포인트
첫째, 몸값 논란입니다. 시가총액 약 1조54억 원의 근거가 된 EBITDA의 59.5%가 가장 최근 반기에 쏠려 있어요. 상반기 매출의 65.6%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련 공공 매출이었고요.
정부 GPU 사업 같은 공공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실적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2023년 6.6%에서 올해 상반기 76.2%로 급변한 회사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수준을 이어가는지가 관건이에요.
둘째, 균등배정 받으신 분들. 최소 증거금으로 청약한 대부분은 0주 또는 1주를 받았습니다. 1주 기준 공모가 9만500원어치인데, 지금 주가는 6만3,400원 수준이에요. 손절이냐 버티기냐, 위의 체크포인트를 보고 판단하세요.
3줄 요약
① 엘리스그룹, 상장 첫날 오전 9시 30분 기준 63,400원(공모가 90,500원 대비 -29.94%)
② 청약엔 10조3천억 몰렸지만 상장 직후 유통 물량 20.81%, 한 달 뒤 32.81%로 확대 예정
③ 공공 매출 의존도·반기에 쏠린 이익이 몸값 논란의 핵심, 하반기 실적이 관건
함께 보면 좋은 글
테슬라, 모레 새벽 실적 발표… 486,532대 팔았는데 주가는 왜 제자리일까
KBI동양철관 상한가 직전 30% 급등… 알래스카 LNG 72조, 이번엔 진짜 수주일까
외부 참고: 스토콜로지 – 엘리스그룹 청약 경쟁률 408대 1·증거금 10조 총정리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