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59까지 떨어졌는데 노무라 “1만 간다”… 지금 팔면 손해?

코스피 5,059까지 떨어졌는데 노무라 “1만 간다”… 지금 팔면 손해?

어제 아침 계좌 열고 심장이 철렁하셨죠? 코스피가 하루 만에 6% 넘게 빠졌다는 소식에 ‘이쯤에서 팔아야 하나’ 고민되실 거예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요, 이틀 새 624포인트가 빠진 와중에 글로벌 큰손 노무라가 “코스피 1만 간다”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어요. 이유를 알면, 공포에 파는 게 왜 손해인지 보입니다.

급락 후 반등하는 주가 차트와 서울 스카이라인 일러스트

1. 어제 장,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11월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하락한 5,059.69로 마감했어요. 장중 4,911.28까지 밀리며 5,000선이 무너졌고,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멈췄어요.

지수11월 6일 종가등락
코스피5,059.69-324.11 (-6.02%)
코스닥644.27-34.14 (-5.03%)

이틀만 보면 낙폭은 더 커요. 11월 5일 -5.28%에 이어 6일 -6.02%, 이틀간 624.11포인트(10.98%)가 증발했어요. 지난 6월 22일 기록한 고점 9,114.55와 비교하면 44.5%나 빠진 셈이에요.

외국인이 이틀간 6조1,62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어요. 삼성전자는 6.35% 하락한 188,700원에 마감하며 ’20만 전자’를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어요.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만 1조9,205억원어치 팔아치웠어요.

2. 왜 갑자기 빠졌을까? 미국 중간선거가 AI를 덮쳤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게 직접적인 계기예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5.5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폭락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네오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재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이 번졌어요.

데이터센터 건설이 막히면 AI 반도체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계산이 반도체주를 먼저 때렸고, 그게 한국 증시 전체로 번진 거예요.

3. 그런데 노무라가 “1만 간다”고 고집하는 이유 4가지

이 와중에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는 11월 5일 내놓은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중장기 목표치 1만 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했어요. 단기 변동성은 인정하면서도, 향후 3개월 목표치는 7,500~8,000으로 따로 제시했어요.

신디 박 노무라 한국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과매도됐으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노무라가 본 저평가의 근거는 숫자예요. 11월 5일 종가 5,383 기준 코스피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목표치 1만은 2027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31%에 PER 7.1배를 적용한 수치예요.

노무라가 꼽은 상승 동력 4가지는 이래요.

첫째, AI 투자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에요. 수혜가 메모리·서버 부품을 넘어 원전, 전력기기, 배터리 업종으로 확산할 거라고 봤어요. 둘째, 자사주 매입 확대예요.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발표 규모가 77조6,000억원, 소각 규모가 62조원으로 지난해의 3.5배에 달해요. 셋째, 상법 개정 이행이에요. 넷째, 기관투자자와 행동주의 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예요.

참고로 노무라는 지난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7만원, SK하이닉스를 470만원으로 제시한 곳이에요.

4. 지금 내 계좌, 3가지만 챙기세요

정부도 움직였어요. 11월 6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11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140%)를 면제하기로 했어요. 주가가 빠져 담보가치가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도 자동 반대매매로 주식이 강제 처분되는 고리를 한시적으로 끊어주는 조치예요.

다만 이게 모든 반대매매를 막아주는 건 아니에요. 실제 담보비율을 얼마나 낮추고 추가 납입 기한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증권사별로 정해요. 그리고 빚은 그대로 남아요. 신용으로 산 물량이 있다면, 면제가 끝나는 3개월 뒤를 생각해서 상환 계획부터 세워두세요.

지금 안 챙기면 손해인 체크 3가지예요. 첫째, 내 계좌에서 반도체·미국 주식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둘째, 신용융자나 레버리지 물량이 있는지. 셋째, 손절·추가매수 기준을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정해두는 거예요. 기준 없이 버티면 손실이 커지고, 공포에 못 이겨 바닥에서 파는 것도 손해예요.

물론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뉴스만 보고 움직이기 전에 내 계좌 구조부터 확인하는 게, 가장 덜 손해 보는 방법이에요.

마무리 3줄 요약

첫째, 코스피는 이틀간 624.11포인트(10.98%) 폭락해 5,059.69로 마감했고, 장중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어요.

둘째, 원인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지만, 노무라는 PER 3.8배의 저평가와 4가지 상승 동력을 들어 목표치 1만을 유지했어요.

셋째, 정부는 11월 9일부터 3개월간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했어요. 신용 물량이 있다면 상환 계획을 먼저 세우고, 손절·추가매수 기준을 숫자로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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