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무조건 오른다”고 믿고 사셨나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이 연초 고점 대비 26%나 밀렸습니다. 9개월째 조정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다시 꿈틀거리는 조짐도 보입니다. 지금 금테크,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숫자부터: 연초 5602달러 → 4170달러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월 29일 트로이온스(약 31.1g)당 560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9개월째 조정을 이어가면서 최근 한때 4170달러 수준까지 밀렸어요. 고점 대비 하락률이 26%에 달합니다.
국내 시세도 보세요. 10월 13일 금시세닷컴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살 때 78만8000원, 팔 때 69만1000원이었습니다. 살 때·팔 때 차이가 10만 원 가까이 나요.
▣ 왜 이렇게 밀렸나? 3가지 이유
첫째, 금리.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은 이자도 배당도 안 주는 자산이라, 시장금리가 오를수록 매력이 떨어져요.
둘째, 달러 강세. 금은 달러로 표시되니 달러가 강해지면 다른 통화권 투자자들의 매입 부담이 커집니다.
셋째, 원화 강세까지 겹친 이중고. 국제 금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 원화 기준 금 가격이 더 크게 밀려요. 국내 KRX 금시장은 원화로 거래되는 구조라 환율 영향을 직격으로 받습니다.
▣ 그런데 반전 시그널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파적인 9월 FOMC 이후에도 산업금속·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움직임이 포착됐거든요.
이번 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변수입니다. 물가 지표가 꺾이면 금 반등에 힘이 실릴 수 있어요. 다만 물가가 다시 튀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니 양날의 검입니다.
▣ 금테크 4가지 방법, 비용 비교
알면 받고 모르면 놓치는 구간입니다. 같은 금인데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돈이 달라져요.
| 방법 | 매매차익 세금 | 비용 |
|---|---|---|
| KRX 금시장 | 없음 (장내 매매) | 증권사 수수료 약 0.3% |
| 금통장 | 배당소득세 15.4% | 살 때·팔 때 가격 차 각 약 1% |
| 금 ETF | 배당소득세 15.4% | 운용보수 연 0.2~0.6% |
| 실물 골드바 | 없음 | 부가세 10% + 매매 스프레드 약 14% |
KRX 금시장은 장내 매매차익이 비과세라 세금 면에서 유리합니다. 금통장·ETF의 15.4%는 연 2000만 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3줄 요약
- 국제 금값, 연초 5602달러 고점 대비 26% 조정 중. 국내 순금 한 돈 살 때 78만8000원 (10/13)
- 고금리·달러 강세·원화 강세가 겹친 조정. 증권가는 “추가 긴축 상당 부분 선반영” 분석도
- 금테크는 사는 곳이 수익을 좌우. KRX 금시장이 세금 면에서 유리, 이번 주 미국 CPI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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