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3억인데 금리 0.25%p 오르면 연 75만원 더 낸다고?

“금리는 동결됐는데 왜 내 대출 이자는 오를까?” 답은 11월 26일에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뉴스를 보면 “아, 내 이자는 그대로겠네” 하고 안심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일 수 있습니다. 이미 오른 금리가 대출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다음 결정일인 11월 26일에 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안 챙기면 손해 보는 게 바로 이자입니다. 오늘 글에서 내 대출에 얼마가 더 붙는지 직접 계산해 드릴게요.

1. 기준금리는 지금 얼마고, 왜 11월에 또 오를 수 있나요?

한국은행은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습니다. 금통위원 7명 전원이 동결에 찬성했어요.

그전인 7월과 8월에는 두 차례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인상했습니다. 연 2.50%에서 2.75%, 다시 3.00%로 올라온 거죠.

그런데 동결이 “인상 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한은은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문구를 그대로 남겼고, 물가도 여전히 높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월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였습니다. 8월 3.1%, 9월 2.9%에 이어 두 달 연속 둔화했지만,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0%를 여전히 웃돕니다.

금리 인상과 가계 대출 부담 일러스트

2. 근원물가 2.8%가 왜 이렇게 중요할까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일시적 요인으로 내려간 게 아니라, 기조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신호예요.

한은은 11월에도 소비자물가가 2%대 후반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11월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25%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아직 결정된 건 아니에요. 전망일 뿐, 확정이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3. 금리 0.25%포인트 오르면 내 이자는 얼마가 늘까요?

계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대출 잔액에 0.25%를 곱하고 12로 나누면 월 추가 이자가 나옵니다. 원금이 그대로라고 가정한 단순 계산이에요.

대출 잔액연 추가 이자 (0.25%포인트 인상 시)월 추가 이자
1억 원25만 원약 2만 1천 원
2억 원50만 원약 4만 2천 원
3억 원75만 원약 6만 2천 원
5억 원125만 원약 10만 4천 원

대출 3억 원 기준으로 한 번 오를 때마다 연 75만 원, 월 6만 2천 원이 더 나갑니다. 커피 몇 잔 값이 아니라, 고정 지출이 한 단계 올라가는 금액이죠.

다만 변동금리 대출은 결정 당일에 바로 바뀌지 않습니다. 계약서에 적힌 금리 변경 주기와 다음 변경 시점에 맞춰, 그때의 지표 금리로 다시 정해져요. 내 변경일이 언제인지부터 확인하세요.

4. 코픽스도 이미 올랐다고요?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3%로 전월 3.18%보다 0.25%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됐어도,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르면 대출 금리부터 오르는 구조예요. 그래서 “동결됐는데 왜 내 금리는 올랐지?”라는 답답함이 생기는 겁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6% 중반까지 올라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신규로 대출받을 분이라면 금리 비교를 더 꼼꼼히 해야 하는 시점이에요.

그래서 지금 뭘 챙겨야 할까요?

첫째, 내 대출이 변동인지 고정인지, 변경 주기는 몇 개월인지, 다음 변경일은 언제인지 계약서에서 확인하세요.

둘째, 11월 26일 금통위 결과와 11월 16일 코픽스 공시를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두 날짜가 내 이자의 방향을 가를 수 있습니다.

셋째, 여유가 있다면 원금을 조금이라도 먼저 줄이는 게 이자 절감 효과가 가장 큽니다. 금리 전망에 베팅하기보다, 내 잔액을 줄이는 게 확실한 절약이에요.

알면 받고 모르면 놓친다는 말, 금리에서도 똑같습니다. 모르고 지나가면 이자만 더 내는 구조거든요.

3줄 요약

기준금리는 연 3.00%로 동결됐지만 10월 물가 2.8%, 근원물가 2.8%로 추가 인상 전망이 남아 있고, 다음 결정일은 11월 26일입니다.

금리 0.25%포인트 인상 시 대출 3억 원 기준 연 75만 원, 월 약 6만 2천 원의 이자가 더 붙는 단순 계산이 나옵니다.

내 대출의 변경 주기와 다음 변경일, 코픽스 공시일을 먼저 확인하고 원금 관리부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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